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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슈 슈퍼컴퓨터 시대

율호, 삼성전자에 500억 슈퍼컴퓨터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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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양자컴퓨팅 등 연구용


코스닥 상장사 율호는 삼성전자와 약 504억원 규모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1%며,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핵심 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에 공급할 예정이다.

율호는 지난해 3월 220억원 규모 델(Dell Technologies) 소프트웨어를 삼성전자에 한 차례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율호는 삼성전자의 1차 벤더(공급기업)로 등록됐으며, 이번이 두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율호는 글로벌 기업 델의 ‘1등급(Titanium Tire 1)’ 파트너사다. 델의 주요 제품 유통을 비롯해 스토리지, 서버, 백업 및 관리 솔루션 공급과 유지보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티타늄 등급은 세계 각국의 소수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우수 파트너사 자격이다.

SAIT는 삼성그룹의 이공계 전문 연구소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바이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AIT가 보유 중인 슈퍼컴퓨터는 SSC-21와 SSC-21 스캘러블 모듈 총 2대다.

슈퍼컴퓨터는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해야 한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처리장치(CPU), GPU 등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 통상 글로벌 기업과 핵심 연구기관은 4~5년마다 교체하고 있으며, 미국은 3년 주기로 교체한다고 알려졌다.

율호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스토리지 서버 증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최근 AI, 데이터센터(IDC), 슈퍼컴퓨터를 비롯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산업의 발달로 스토리지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율호는 오랜 업력과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 기업에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하고 데이터 전산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스토리지 서버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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