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니어클럽 |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어르신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오는 8일 '중구 시니어클럽'(퇴계로80길 52)의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시니어클럽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572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의 지하 1층에는 어르신 교육장(배움누리터)과 중구유통사업을 추진하는 시장형 사업장(새로이룸터)을, 2층에는 사무실과 상담실, 회의실, 대기실 등의 공간을 갖췄다.
3층에는 다목적실(푸르내음터)이 있어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어르신 동아리 모임, 도심형 스마트팜을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 내부 |
구 관계자는 "중구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인구 비율이 21.1%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다"며 "이에 따라 노인 일자리를 2023년 2천53개에서 올해 2천615개로 562개 늘리고 신규 사업도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일자리는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3가지다.
공익활동형은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로 '불법카메라 제로'(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확인 등), '커피향기'(커피찌꺼기 수거 및 방향제 제작), '전통시장 사랑단'(전통시장 환경정비) 등 329개의 일자리가 마련돼 있다.
사회서비스형은 경력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다. '도담돌보미'(아동복지시설 지원), '시니어프렌즈'(장기요양시설 어르신 말벗) 등 183개의 일자리가 있다.
시장형 일자리 60개도 추진한다.
우선 전통시장 40여개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농산물, 건어물, 판촉물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중구유통사업단을 운영한다. 시장조사와 유통망 확보 등 준비과정을 거쳐 7월께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사업도 한다. 구는 인공재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조성한 뒤 어르신들을 채용해 스마트팜 관리와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 생각한다"며 "이번에 개관한 시니어 클럽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일자리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신청은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을 방문하거나, 복지로(www.bokjiro.go.kr)와 노인일자리여기(www.senioro.or.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사업별 근로 내용과 자격조건 등은 중구청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 02-2235-35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 내부 |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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