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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대만 강진에 아시아 증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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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홍콩 증시 하락세, 일본 증시도 0.6%대↓

주요국 금리 인하 신중세, TSMC 지진 타격도 우려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만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 여파가 아시아 금융투자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대만 화롄지역의 한 건물이 3일 발생한 강진으로 파손돼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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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24%, 0.50%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도 0.28%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44% 가량 내리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74%, 0.78% 하락하고 있다. 일본 증시 니케이225 지수도 전일대비 0.67% 하락세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더딜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중앙은행들이 견조한 경제 지표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추측이 촉발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발생한 대만 지진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도시인 화롄에서 남동쪽 25km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가 7.4라고 관측했다.

대만 전역에서 느껴진 이번 지진은 1999년 이후 대만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규모다. 대만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수십여채의 건물이 무너져 인명 피해는 커질 우려가 크다.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MSC가 지진 발생에 직원을 대피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도 불거졌다. 회사측은 산업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현재 회사 주가는 1% 안팎 떨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대만의 TSMC 공장은 대부분 진원지에서 반대편 해안에 있지만 칩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취약한 장비로 가득 차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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