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보은군·한돈협회, 드론 이용 야생멧돼지 기피제 집중 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심연규 기자]

충청일보

▲ 보은군·한돈협회, 드론을 이용해 축사 주변에 기피제를 살포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한돈협회 보은군지부(회장 방희진)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사전 차단을 위해 드론을 활용해 야생멧돼지 기피제를 살포 작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ASF는 최근 경기, 강원, 경북 북부지역에서 남하하여 경남과 인접 시군에서도 검출됐으며, 올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 건수는 332건, 농장 발생은 2건에 이르고 있으며, 봄철 농번기에 접어들어 야생멧돼지가 농장 침입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주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군은 1200만원의 예산으로 78kg의 기피제를 구입해 양돈농가 20호에 공급했으며, 한돈협회는 공급받은 기피제로 드론을 이용해 양돈농장 주변에 4월 중 집중 살포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4월 및 11월 총 2회에 걸쳐 ASF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기피제 168kg을 구입해 양돈농가에 공급했으며, 한돈협회와 공동으로 양돈농장 주변에 드론으로 살포한 결과 드론을 이용한 야생멧돼지 기피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을 이용한 멧돼지 기피제 살포는 양돈농장으로의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사람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살포가 가능해 방역에 큰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 살포용 기피제는 전자기 주파수 패턴을 이용한 제품으로 살포 후 빗물이나 눈 등에 유실되지 않아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

방희진 지부장은 "군과 협력해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보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선경 군 가축방역팀장은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도 감염축이 발생하고 있어 양돈농가 및 축산 관련 종사자들의 피로도가 최고조인 상황"이라며 "거점소독소 경유, 농장 출입구 및 고압세척기 소독철저, 부출입구 폐쇄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2022년 1월 28일 장안면 장재리 야산에서 최초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이래 2022년 6월까지 속리산 주변에 총 73마리가 발견됐으며, 이후로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보은=심연규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