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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개혁신당 “윤석열 정부는 야당 선거운동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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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 때마다 야 지지율 올라

이제 그만…민생 챙기시라”

경향신문

개혁신당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3대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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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정인성 대변인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할 때마다 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야당 선거운동을 중단하라”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군에 특별 정신교육을 지시했고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상공의 날 기념 특강이라고 한다”며 “뜬금없이 노동 개혁과 기업 규제 완화, 상속세제 개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등을 교육받게 된 군 장병들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군대를 안 가보셔서 모르시겠지만 군 장병들은 정신교육 때 이상한 소리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본인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르시시즘이 민생토론회니 군 특별 정신교육이니 하는 것들로 발현되고 있다”며 “마치 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 것처럼 야당을 위해 이렇게 발 벗고 나서 주시니 말리기도 애매하지만, 그런 쓸데없는 행위에 동원되는 인력과 예산이 많이 아깝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에게 “이제 야당 선거운동 그만하시고 민생 챙기시라”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싫다던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진심으로 느껴지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3일 예정된 장병 정신전력 교육 시간에 윤석열 대통령의 상공의 날 기념식 특별강연을 기반으로 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려다가 보류했다. 국방부의 지시를 받은 일선 부대에서는 지휘관이 특별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내용을 미리 숙지해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결국 해당 강의는 이날 교육 주제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 국방부, 총선 앞 ‘윤 대통령 강연’으로 장병 정신교육하려다 보류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4031512001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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