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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20. pmkeul@newsis.com /사진=김얼

4월10일 총선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전략본부장이 4일 "민주당 우세 지역구는 110곳, 경합지역은 50곳이 더 될 수 있는 흐름"이라며 "선거를 목전에 두고 양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은 계속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한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표 승부"라며 "최근 흐름을 보면 민주당이 하향 그림을 그리다가 윤석열 정권 심판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상승 국면을 맞이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에 힘을 싣자'는 기류와 이에 위기감을 느낀 양당 결집 현상이 동시 발생하고 있는 게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합 지역의 경우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확대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은 지역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으로 보는 게 맞다"라면서도 "그 흐름이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인지까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전략본부장은 "경합 지역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고 연령대별 투표율이나 막판 보수 지지층 결집 등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은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 총선 전략에 대해서 한 전략본부장은 "투표율이 총선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투표율이 65% 이상이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모든 국민들이 투표장으로 나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투표율이나 여론조사를 보면 높은 연령대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양상이 있다. 그런데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전 연령층 투표율 상승 양상이기 때문에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하면 저희에게 유리한 국면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좁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기존에는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으면 40~50대 이하의 투표율이 좀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그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 전략본부장은 "비례연합정당 투표 역시 오르고 내리는 흐름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더불어민주연합도 좀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가 가까워오며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함에 따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지지율은) 양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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