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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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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손잡은 중소 PB 제조사 550곳 돌파…총 2만3000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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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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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 제조사 수가 550곳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2019년 말 160여 곳과 비교해서 3배 이상 늘어났다.

쿠팡과 협력한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올해 1월 말 기준 2만3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3월 2만 명에서 10개월 만에 약 3000명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보다 1.7% 감소했다. 경기 침체와 고용 감소 국면에서도 쿠팡과 손잡은 중소 업체의 고용은 늘어난 것이다. 또 쿠팡과 협력한 550개 중소 제조사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20% 증가했다.

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쿠팡 PB 자회사 CPLB(씨피엘비)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다. 이들은 PB 제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책임진다.

쿠팡은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하면 할수록 중소 제조사의 고용과 매출이 덩달아 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부산 '등푸른식품'은 2011년 재고관리 실패 등으로 사업이 휘청거리며 2015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쿠팡에 PB 상품을 납품한 2019년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2022년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쿠팡의 대만 진출로 PB 중소 제조사들도 수출을 늘리고 있다. 30여년 업력의 건강식품 제조업체 '케이에프한국자연농산' 매출은 2019년 7억원에서 2023년 21억으로 3배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PB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품 경쟁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돕는 한편,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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