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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준혁 “퇴계 이황, 성관계의 지존이었다”…“사과하고 후보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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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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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에는 퇴계 이황 선생을 두고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림사회는 김 후보의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산서원 측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퇴계 이황 선생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얘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서원이다.

안동지역 유림 인사들의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도 “퇴계 이황 선생은 조선 성리학을 완성한 우리나라 대표적 유학자로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이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의 자격 미달”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안동 유림과 도산서원, 예안지역 유림 등을 비롯한 국내 유림인사들은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성균관 문묘에 배향된 퇴계 선생을 찾아 사과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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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유치원 친일파 망발 김준혁 후보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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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김 후보는 같은 책에서 "유치원의 뿌리가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김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 밖에도 김준혁 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상납’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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