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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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의석이 걸린 대구ᆞ경북에서는 총선일인 10일 비교적 화창한 날씨 속에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소마다 혼자이거나 아이를 안고 온 부부, 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찾은 어르신 등이 한 표를 행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집에서 가까운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변호사)도 이 자리에 동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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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에서는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을 비난하기에 급급한 정치권을 꼬집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 딸의 부축을 받으며 수성4가동 투표소로 향하던 90대 여성은 "이번 국회의원들이 당선되면 만장일치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데 동참해야 한다"며 "서로 싸운다고 일 안 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선 공사 등으로 투표소 위치가 바뀌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구 중구 성내2동 제2투표소는 종로초등학교 리모델링 관계로 400m가량 떨어진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지만 이를 미처 모른 채 종로초등학교를 찾은 유권자들은 당황해하기도 했다. 지난해 효목2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한 유권자들은 올해 투표구의 관할 변경으로 투표소가 동구기억쉼터로 변경됐지만, 이를 모르고 왔다 헛걸음을 하는 일도 있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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