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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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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선 안철수 이겼던 ‘노무현의 남자’ 남긴 말 보니…“전투에서는 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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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투표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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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에 패배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에선 이겼다.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는 소회를 남겼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분당에도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기대와 열망 덕분에 많은 분이 헌신적으로 도와주셨다”며 “험지에서 도전하고 패배한 수많은 민주당 후보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치열한 도전이 민주당의 승리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 선거를 치르면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깨닫게 됐던 거 같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보내는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종로에서 곽상언 변호사가 당선돼 한편으론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 사랑하며 사랑으로 살겠다”고 했다.

곽상언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노정연 씨를 아내로 두고 있다.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이광재 후보자는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이후 강원도지사, 3선 국회의원, 국회 사무총장직을 역임했다.

지난 10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52.8%)가 안 후보(47.2%)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안 후보가 개표 내내 선두를 지켜내며 53.27%의 득표율로 46.72%의 득표율을 얻은 이 후보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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