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2석 중 민주당 102석 확보
국민의힘, 영남권 65석 중 59석 얻어
비례는 정권심판 외친 野정당이 과반
국민의힘, 영남권 65석 중 59석 얻어
비례는 정권심판 외친 野정당이 과반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사진 = 연합뉴스] |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권역별로 여야의 성적표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이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또 다시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충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과 영남에서 주로 의석을 확보하면서 동서간의 지역 대립 구도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에 배정된 48석의 의석 중 민주당은 37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11석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21대 총선에선 서울 지역에 걸린 49석 중 민주당이 41석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을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이 다소 선전했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서울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인 셈이다.
경기·인천 지역에선 민주당 강세가 더욱 컸다. 경기에 배정된 60석 의석 중 민주당이 53석을 쓸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분당갑·을 등 6석을 얻어갔고, 이준석 대표가 화성을에서 승리한 개혁신당이 1석을 가졌다. 직전 총선에선 경기도에 걸린 59석 중 민주당이 51석, 미래통합당이 7석, 정의당이 1석을 확보했기에 경기 민심이 미묘하게 민주당에 더 쏠렸단 해석이 가능하다.
인천에선 이번 총선과 지난 총선 모두 국민의힘 2석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석권했다. 다만 지난 총선 당시엔 13석이 배정됐지만,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이번 총선엔 14석이 걸렸기에 민주당이 인천 지역에서 확보한 의석 수는 한 석 더 늘었다.
호남과 제주 그리고 대전, 세종 등 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부분의 의석을 싹쓸이한 권역에선 22대 총선에선 비슷한 결과가 재현됐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선 호남에 배정된 28석과 제주 3석, 대전 7석 등을 모두 확보했다. 세종에선 민주당이 공천을 전격적으로 취소한 세종갑만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당선됐다.
19석이 걸린 충청권에선 민주당이 13석을 가져가 우세 지형을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이 지역에서 11대 8의 점수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영남권에 걸린 대부분의 의석을 가져갔다. 대구·경북 권역에 배정된 25석의 의석을 모두 가져간 것은 물론이고, 부산·울산·경남 권역에선 지난 21대 총선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부산에 걸린 18석 중 17석을 석권했고, 경남에서도 16석 중 13석을 가져갔다. 6석이 걸린 울산에선 4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이 부산에서 3석, 경남에서 3석 등 총 6석을 확보했지만 이번엔 4석 확보에 그쳤다.
강원 권역에서도 8석 중 6석을 가져가며 국민의힘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3석을 확보했고 미래통합당이 4석을 얻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권성동 후보가 당선됐었다.
47석에서 46석으로 줄어든 비례대표 의석은 ‘정권심판’을 외친 야권 비례정당이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가져갔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만든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4석을, ‘윤석열 정권 타도’를 외치는 조국혁신당이 12석을 가져갔다. 개혁보수 세력을 표방하는 개혁신당이 2석을 얻었지만, 이들도 현 정부에 날을 세우고 있기에 야권 세력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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