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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제유가 흐름

중동 불안에 100불 향하는 국제유가…정유株 랠리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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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올해 저점 대비 27.8% 뛰어

"국제유가·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주 1분기 호실적 전망"

뉴스1

9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주유기에서 기름 한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바라보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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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제유가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S-OIL(010950)과 GS(078930) 등 정유주를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이 상승해 정유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86.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역시 배럴당 90.4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90선을 웃돌았다.

국제유가 강세는 최근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조만간 "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9일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진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 적이 우리를 방해하러 온다면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석유·가스가 대양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로, 전 세계 석유 해상 수송량의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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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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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수출되는 주요 해상 무역로가 막힐 것이라는 우려에 국제유가와 함께 정제마진(석유제품에서 각종 원가를 제외한 수익)이 동반 상승했다.

통상 유가 상승하면 정유업은 '래깅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다. 래깅 효과란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 미리 싸게 사둔 제품의 가격을 올려 팔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전날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8만 27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최저점(1월 17일, 6만 4700원) 대비 27.82% 오른 수치다. GS는 4만 845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올해 최저점(1월 8일, 3만 9700원) 대비 22.04%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정유사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DB금융투자(016610)는 GS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9372억 원)를 상회하는 9761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상승이 겹치며 GS칼텍스 정유 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008670)은 S-OIL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03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952억 원)보다 소폭 높고 전 분기보다 무려 6551% 상승한 수준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주 주가는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개선되는 국면에서 상승폭이 큰데 현재 그러한 구간에 진입한 상태로 판단한다"며 "업황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할 경우 유가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정제마진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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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TS&D센터 전경.(에쓰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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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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