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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와 K팝의 만남…OST로 특별한 시너지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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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에스파·더보이즈 등 할리우드 영화 OST 가창

뉴스1

그룹 에스파(aespa)2024.2.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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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할리우드와 K팝 아이돌 그룹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그룹 에스파, 더보이즈 등 K팝 그룹들이 각각 '레벨 문', '아가일' 등 할리우드 작품들의 OST에 참여하며 색다른 협업을 이뤄낸 것이다.

에스파는 지난 4일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의 OST '다이 트라잉'(Die Trying)을 공개했다. 한국계 미국 출신 DJ 토키몬스타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극 중 네메시스 역을 맡은 배두나의 테마곡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한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는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오는 19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에스파는 특히 여러 장르의 할리우드 작품의 OST 작업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지난달에는 애플TV+ 뮤지컬 시리즈 '프래글 록: 화려한 귀환' OST '겟 고잉'(Get Goin') 작업에 참여했다. '프래글 록'은 1983년 탄생한 어린이용 인형극으로, 제1회 칠드런&패밀리 에미상 수상작인 만큼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또한 에스파는 지난해 3월 애플 오리지널 영화 '테트리스' 주제곡 '홀드 온 타이트'(Hold On Tight)에도 참여해 큰 사랑을 받는 등 할리우드 작품과 꾸준한 OST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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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일' OST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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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는 영화 '아가일'을 통해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의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 5일 발매된 '일렉트릭 에너지 (Electric Energy)(Reimagination)'는 '아가일'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일렉트릭 에너지'를 더보이즈만의 서정적인 발라드 스타일로 편곡해 부른 곡이다. 더보이즈 측에 따르면 가창에 참여한 멤버 제이콥, 케빈은 이번 OST 작업 과정에서 직접 회의에 참석, 의견을 나누면서 곡의 방향성을 함께 잡아갔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가일'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은 "아리아나 데보스가 부른 '일렉트릭 에너지'를 영화에 소개한 후, 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의 팬들을 위해 이 곡을 재해석할 그룹을 찾고 싶었다"며 "그 와중에 더보이즈를 소개받았고, 이들이 우리 트랙에 완전히 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을 알았다"라고 비화를 밝힌 바 있다.

이들에 앞서서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지난해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와 다이' OST인 '에인절 파트1'(Angel Pt.1)(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에 참여해 주목 받았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65위로 진입하고, 스포티파이에서 억대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큐피드'로 데뷔 후 최단 기간 빌보드 '핫100' 진입하는 등 글로벌한 사랑을 받은 피프티 피프티도 지난해 할리우드 화제작인 '바비' OST에 참여, '바비 드림스'(Barbie Dreams)(Feat. Kaliii)를 발표했다.

이처럼 할리우드 작품들과 K팝 그룹들의 OST 작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할리우드에서도 K팝이 인기 있고, 팬덤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 작품들과 함께 K팝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OST는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도와주거나, 화제가 되어 홍보로 이어질 수 있는 작업인데, 그런 점에서 할리우드가 K팝 스타한테 러브콜을 보낸다는 것이 달라진 K팝의 영향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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