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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내가 안 보여요”…고사리 뜯으러 갔다가 길 잃은 80대, 드론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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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완주군 상관면 야산에서 드론을 활용해 80대 실종자를 구조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완주군 상관면 야산에서 길을 잃은 80대 여성이 소방드론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15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50분경 “아내와 고사리를 끊으러 왔는데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신속히 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날이 저물면 수색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하에 도보 수색과 소방 드론을 병행한 수색을 이어갔다.

수색에 착수한 소방은 시작 23분 만에 소방드론에 탑재된 열화상카메라로 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권기현 전북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전문드론팀이 꾸준히 실시한 맞춤형 전문 훈련 효과가 발휘되어 이번 실종사 수색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었다”며 “드론을 활용한 수색구조 기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구조 활동에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전북소방은 325명의 드론 조종인력과 16대의 소방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특수재난 상황을 대비한 ‘전문드론팀’을 창설해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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