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해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보복 공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습 경보와 함께 밤하늘에 섬광들이 번쩍이고, 날아가던 이란 미사일이 격추됩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의 99%를 막아낸 영상을 공개하며 재보복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이스라엘 대통령]
"진짜 전쟁입니다. 이것은 선전포고입니다. 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격의 시기와 강도는 아직 정하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3시간 동안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다수의 보복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데, 선택지는 모두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 고통스러운 방식 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전시내각 다수가 군사적 보복을 선호하지만 확전을 원하지 않는 미국 등의 압박이 대응 방식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겁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란에 대한 보복 계획을 철회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공습 전 미국과 간접적으로 소통해 공격 수위를 조율했다는 정황이 보도됐지만, 미국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자면, 이란은 언제 어디서 공격할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무인기 등 350대의 공중 무기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는 최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보복성 공격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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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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