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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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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여성들 고용하더니…오피스텔 불법 성매매로 10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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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역 오피스텔 19곳 빌려
불법체류자 성매매 알선 9명 입건
경남청, 5명 구속 송치·수익 추징


매일경제

경찰이 몰수한 범죄수익금./경남경찰청 제공/


불법체류중인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오피스텔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경남과 부산, 울산 등에 오피스텔을 빌린 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30대 B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남 김해와 양산, 부산, 울산 등 부울경 지역 오피스텔 5곳에 19개 호실을 임차한 뒤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책과 각 지역 관리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은 10억원에 달한다.

특히 A씨는 공범들이 차례로 구속되자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최근 김해공항 검색대에서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체포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죄수익금 7억 9200여만원을, 나머지 일당들로부터 1억 8900여만원을 각각 추징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거제에서 주로 활동하며 전남 순천과 김해 등에도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차려 운영한 30대 C씨 등 2명도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이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 4132만원을 몰수하고 범죄수익금 4억2600여만원을 추징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를 비롯해 주거지까지 파고든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고 운영자 구속 수사와 불법 수익금 환수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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