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화명정수장 노후시설 정비 공사 시작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화명정수장 노후시설 정비에 따른 상수도 급수전환을 시행한다.
시는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9일간 시행되는 이번 정비공사는 화명정수장 정수시설 진단 시, 입상활성탄 여과지 원·정수밸브의 노후화로 인한 내부누수 발생 등 시설물 유지관리 및 안정적인 정수공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하고자 추진한다.
우선, 화명정수장의 노후시설 정비로 수돗물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덕산·명장정수장에서 증량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16일부터 17일까지 급수전환을 시행한다.
화명정수장이 전면 생산 중단됨에 따라 덕산정수장은 평균 생산량에서 31.3만 톤을 증량한 88.7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명장정수장은 1만 톤을 증량한 11.9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급수전환 대상지는 동래, 해운대, 금정, 연제, 수영, 기장군 일부를 제외한 부산 전역이다.
본부는 불출수 및 탁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틀간 단계적으로 급수전환을 시행·완료한 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화명정수장 노후시설 정비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삼종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노후시설 정비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며, “이에 따른 급수전환 시행으로 불출수와 탁수가 일시적으로 발생할 경우 상수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바로서비스팀 등 급수불편 민원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약수터 합동 수질검사 실시
4~6월, 시역내 약수터 140곳 대상 구·군 합동 수질검사 실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6월까지 구·군과 합동으로 시역내 약수터 140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먹는물관리법 및 먹는물공동시설 관리요령에 따라 약수터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구·군과 합동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수질 검사항목은 먹는물관리법 시행규칙 제2조 제2항에 따른 47개 항목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4개 항목 △질산성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무기물질 12개 항목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건강상 유해영향유기물질 17개 항목 △탁도 등 심미적 영향물질 14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있을 경우, 시와 구·군에서는 해당 시설 사용을 중단할 것을 즉시 알리고, 관련 후속 조치 및 수질 재검사 완료 후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와 구·군에서는 약수터 수질검사 후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약수터에 대해 △약수터 청소 △외부 오염원 유입 차단 △자외선(UV) 살균기가 설치된 시설의 경우 살균기의 효능 확인 등 점검 관리 및 조치로 철저한 수질관리와 시민의 안전한 먹는물 제공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아울러, 연구원은 구·군 약수터 관리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먹는물관리법, 먹는물공동시설 관리요령, 약수터수 시료 채취 방법 및 2023년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 보고 등 연 2회 담당자 교육을 실시해 현장방문과 시연을 통한 전문적인 수질관리를 도모해 보다 철저한 약수터 위생관리가 필요함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약수터 관리등급 분류 결과 전년 대비 ‘양호’ 등급은 증가, ‘안심’과 ‘주의’ 등급은 감소했다.
수질기준 초과율은 11.9%였다. 수질기준 초과 약수터 중 97.8퍼센트(%)는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에 의한 것으로 약수터의 위생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약수터 2곳은 폐쇄됐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구·군청과 함께 약수터 합동 수질검사를 진행해 약수터 수질에 대한 걱정을 덜고 누구나 마음 놓고 마시고 이용할 수 있는 약수터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우리원은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마시는 물에 대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는 약수터 시설 안내판과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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