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프로야구와 KBO

467번째 홈런 최정, 이승엽과 어깨 나란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최정(SSG 랜더스)이 16일 오후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기아(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주포 최정이 기아(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67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홈런으로 최정은 이승엽 현 두산 베이스 감독이 달성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과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에스에스지는 16일 인천에스에스지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기아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9회말 2아웃까지 한 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최정이 동점 솔로 홈런을, 한유섬이 역전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기아의 연승 행진은 ‘6’에서 멈췄다.



이날 양 팀은 승부의 고빗길마다 홈런 대결을 펼쳤다. 기아는 1-3으로 뒤진 3회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고, 7회초 김선빈의 시즌 첫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선빈의 홈런은 김광현의 KBO리그 개인 통산 ‘162승’을 물거품으로 만든 홈런이기도 했다.



7회까지 이어진 3-3 상황을 깬 것도 홈런이었다. 8회초 기아의 이우성이 에스에스지 불펜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분위기는 급격하게 기아로 기울었다.



그러나 에스에스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중심 타선에서 연거푸 홈런이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선 최정은 기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5구째 속구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의 홈런은 467번째 홈런이었다.



최정의 극적인 동점포로 숨통이 트인 에스에스지는 2사 1루서 한유섬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6-4로 뒤집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에스에스지는 올시즌 13승8패를 기록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겨레

롯데 선수단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엘지와 경기에서 패배한 뒤 운동장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는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7로 패해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롯데 타자들은 이날 8회까지 단 2점밖에 내지 못할 정도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정훈과 전준우가 각각 6회초와 8회초에 만들어낸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선 타점을 낸 타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반면, 엘지는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모든 타선에서 안타가 터지며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엘지는 2회말 문보경, 박동원, 구본혁이 차례로 안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신민재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2회말 공격을 끝냈고, 7회말 4점을 추가로 뽑아내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케이티(KT) 위즈를 6-3으로 꺾고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엔씨(NC) 다이노스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세월호10년, 한겨레는 잊지 않겠습니다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