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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박지원 "홍준표 과녁은 결국 尹, 지금은 성동격서로 한동훈 때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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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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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치 9단이라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건 결국 대권 경쟁자를 없애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

또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홍 시장의 원래 과녁은 윤 대통령이라며 홍 시장과 여권 핵심부 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

박 당선인은 16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한동훈 특검이 거론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말에 "다 죽은 사람 부관참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가 할 얘기를 다 해주니까 구태여 얘기할 필요도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홍준표 시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 강도도 세고 단어도 세고 빈도도 잦은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굉장히 옹호한다"며 그 까닭을 궁금해하자 "지금 홍준표 시장의 과녁은 윤석열 대통령이다"며 "윤석열·한동훈은 일란성 쌍둥이로 현직 대통령이니까 (안 건드리고) 한동훈을 치는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성동격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한 전 위원장이 잠재적 대권 경쟁자라서 그렇다는 분석도 있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그게 제일 큰 목적 아니겠느냐"며 홍 시장이 차기 대권 경쟁자를 잠재우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박 당선인은 "한동훈이 원희룡 장관을 인천 계양을 이재명 대표한테 보냈을 때 제가 '경쟁자를 보내 저렇게 정리하는구나'라고 말한 적 있다"며 "원희룡도 죽었지만 자기도 죽었다. 그러자 홍준표 시장은 '너는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확인사살 차원에서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시장은 경쟁자 제거 차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뇌피셜' '망발'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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