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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간 50대 남성
출근길 한강대교 위에서 고공시위를 벌이던 5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내려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7일) 새벽 5시 40분쯤 50대 남성 A 씨가 한강대교 아치 철골 구조물 위에 앉아 고공시위를 벌였습니다.
A 씨는 '대한구국회'라는 단체 이름과 '정부와 여당에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새벽 5시 50분쯤부터 A 씨가 내려오도록 설득했습니다.
A 씨는 5시간 만인 오전 10시 50분쯤 소방당국의 크레인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 소동으로 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단 교차로까지 2~4개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쯤에도 올림픽대로 난간에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3시간 정도 시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옥외광고물법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고공 시위를 벌인 의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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