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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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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출 본계약 체결…총 6406억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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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 3주만에 따내


매일경제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수주한 3400t급 호위함(가운데), 2200t급 원해경비함(맨 아래), 1400t급 상륙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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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중남미 국가인 페루에 6400억 원 대 함정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의 중남미 방위산업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 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주 만이다.

HD현대중공업의 수주 함정은 3400t급 호위함 1척을 비롯해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이다. 해당 함정들은 모두 시마조선소에서 건조한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 앞으로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추가 함정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시마조선소가 충분한 함정건조 역량을 갖추고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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