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이슈 제 22대 총선

국힘 상임고문단, 尹에 쓴소리…“총선 참패 원인은 불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의화 “尹 바뀌고 당도 유능해져야”
유준상 “대통령 기자회견도 자주해야”


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 원인 중 하나를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으로 꼽으며 대통령을 향해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나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한발 늦은 판단,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확실히 바뀌어야 하고 당도 유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직언을 해야할 때는 직언하는 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총리는 대통령에게 언제든 쓴소리를 마다않는 중심 잡힌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실 직원이나 주민분을 상대로 언론(간담회 등)을 열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준상 상임고문 역시 윤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했다. 유 고문은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이후 전체 언론이 일관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불통의 이미지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주해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기죽지 말고, 그때그때마다 기자회견을 해서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 철학을 논의하는 정치 경력이 있는 분이 참여해 이끌어가면 좋겠다”며 “국무총리는 여야가 공감할 수 있는 애국심이 있는, 진정한 국가 운영의 철학을 가진 분이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당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국민께도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22대 총선 초선 지역구 당선자와도 만나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