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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아론티어, 美 암연구학회서 CFA 항암 치료제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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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티어가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CAF(암관련 섬유아세포) 치료 후보물질의 생체 내외(in vivo &in vitro) 효능 검증 결과와 켈로이드 특이적 기전 관련 연구 결과 3편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CAF는 암세포 주변을 둘러싼 'TME'(종양미세환경)의 핵심 요소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의 침습과 전이를 돕고 약물이 암세포로 가는 것을 막는다. 이 같은 특성을 가진 CAF를 제거 및 억제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가 뛰어들었으나 생체 내·외 검증 모델의 부재로 개발된 약물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CAF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비보(in vivo) 및 인비트로(in vitro) 검증 모델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아론티어는 지난해 AACR 2023에서 CAF 치료제 후보물질 'ARC2-001'이 CAF의 직접적인 억제제로 작용, 암세포의 성장 및 생존을 저해시킬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AACR 2024에서는 생체 내(in vivo) 및 생체 외(in vitro) 검증 모델을 자체 구축했다. 이를 활용, 'ARC2-001'의 항암 효과를 증명한 것이다.

'ARC2-001'은 리보좀에 결합해 단백질의 번역 및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회사는 암세포를 우선 타깃하는 약물이 아닌 암세포 주변에 존재하는 CAF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강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독자 구축한 인비보 마우스 검증 모델에서 ARC2-001을 기존 항암제 '5-FU'나 면역항암치료제 'a-PD1'과 병용 투여할 경우 더 강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아론티어 측은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섬유아세포 관련 질환 '켈로이드'에서 CAF와 유사한 비정상적 섬유아 세포 활성화를 가지게 하는 특이적 기전도 발표했다. 켈로이드는 피부의 결합 조직이 상처 부위에서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섬유아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한 융기를 만드는 양성종양의 난치성 섬유질환이다.

CAF 연구책임자인 이근우 아론티어 박사는 "지난해에 이어 AACR 2024에서, 자체 구축한 '인 비보·비스트로' 검증 모델로 ARC2-001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론티어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과 독자적인 암 미세환경 연구 모델을 활용해 CAF 타깃 항암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켈로이드 등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가진 섬유아세포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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