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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최상목 "한미일, 공급망 교란 연대 통해 전략적 대처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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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美서 미일 재무장관과 첫 3자 회의

옐런 미 재무장관 "공급망 확대, 경제적 강압 관련 협력 심화"

뉴스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가운데),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워싱턴특파원단 제공) 2024.4.17/뉴스1 ⓒ News1 김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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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유승 기자 김현 특파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세계 공급망 교란과 금융 불안과 관련해 한미일 3국이 협력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첫 한미일 3국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지정학적 긴장과 충돌이 갈수록 복잡화·일상화되며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충격을 주는 것을 목도해 왔다"며 "그간 다자 무역은 효율성이 최우선시됐으나, 팬데믹과 지정학적 분절화 등 공급망 교란을 겪으며 경제 안보가 또 다른 정책 목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안정적인 무역·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요소로 인한 공급망 교란에 대해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대화와 연대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에 있어서도 3국이 적극 공조해 기후위기, 지속가능 성장 등 글로벌 도전에 대해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의 경제·금융 협력이 점차 강화되고,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며 "장관급 회의는 물론, 향후 실무급 협력도 지속 강화돼 3국 간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 정책 협력을 조율하는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의 확고한 협력이 G7 등 국제협력 체제에서도 이어지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들의 지속적인 소통은 새로운 기회의 발굴과 적극적 위기관리로 이어져 더 크고 안전한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회복력 있는 공급망 확대, 경제적 강압 대응, 제재 회피 방지 등 역내 및 세계의 주요 공동 목표에 대한 우리의 협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일이 3국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앞에 놓인 많은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지난해 8월 이후 북한, 중동 상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 국제 정세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3국이 서로 밀접한 소통을 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며 "오늘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우리의 공동 도전과제를 논의하면서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한미일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3국 재무장관 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처음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개국 간 재무장관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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