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금감원, 저축은행 IT 안정성 점검… 6개사 선제 검사 실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업계의 정보기술(IT) 안전성을 살펴보는 검사에 돌입하며 6개 저축은행을 점검했다. 지난해 일부 저축은행에서 있었던 전산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 및 업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OSB·모아·DB·예가람·상상인플러스·한화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각 저축은행이 IT 관리를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게 이번 검사의 목적이다. 이 저축은행들에 대한 검사는 지난달과 이번 달에 걸쳐 진행돼 최근 마무리됐다.

금감원은 79개 전 저축은행 검사를 목표로 세운 후 자체 기준을 수립해 6개 사를 상대로 먼저 검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검사 대상인 6개 저축은행 중엔 지난해 전산사고가 발생한 저축은행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자산 증가로 검사 대상이 된 곳, IT 검사를 받은 지 오래돼 피검 목록에 오른 곳도 있었다.

4월에 금감원 검사를 마친 모아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해킹 공격을 당해 회원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금감원은 모아저축은행 검사를 진행하며 지난해 해킹 사건으로 드러난 취약점을 포함해 회사의 IT 사용 현황을 두루 살펴봤다.

아울러 이번 6개 사 검사 중 한화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은 IT 관리 측면에서 미흡 사항이 적발돼 금감원이 현장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업계 고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에서 금감원 지적 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IT 검사를 6개 사에 그치지 않고 전체 저축은행으로 확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감원은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의 IT 관련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하기 위해 검사를 나갔다”며 “아직 전체 검사 단계 중 초기 단계여서 지적 사항 공개 여부 및 검사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