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한화 금융계열, 장애인 235명 직접 고용…의무 인원 초과 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화생명 63빌딩 전경/사진제공=한화생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 콜센터 직원들은 월 평균 2~3회 안마 서비스를 받는다. 상담사의 아픈 곳만 콕 집어 안마해 주는 시각장애 헬스키퍼를 통해서다. 직원 만족도도 높고 예약 경쟁이 치열해 몇 달 치 스케줄을 미리 잡아놓을 정도다.

#한화투자증권의 베트남법인 직원에게는 한국어 강사가 있다. 경증 장애를 갖고 있어 출퇴근이 힘들지만 비대면 강의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그는 한국어에 관심 있는 베트남 현지 직원에게 인기 만점이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5개사가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금융계열사 5개 사의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은 총 225명인데 채용 인원은 이달 기준 235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단기 근로나 파견근로 등이 아닌 한화 금융계열사가 직접 고용한 형태로 근무한다. 계열사별로 △손보 94명 △생명 88명 △증권 39명 △자산운용 11명 △저축은행 3명이다.

장애인 고용의무제도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50명 이상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업주에게 장애인을 일정 비율상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상시 근로자가 50명 이상인 회사는 전체 근로자의 3.1%가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이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직접 고용 형태를 기본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은 물론 경제적 자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는 업무에 배치하고 있다. 바리스타, 헬스 키퍼, 사서 보조 등의 업무 외에도 디자이너, 어학 강사 등의 업무를 맡은 직원도 있다. 전공 혹은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들로 본인이 가진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배치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고용모델은 단순한 사회 환원 목적의 장애인 채용을 넘어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또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이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박성규 한화생명 박성규 팀장은 "장애인 고용을 통해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따뜻한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