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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특징주] 한화오션, 8개월 만에 시총 10조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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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화오션 거제사업장(한화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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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8개월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회복했다. 조선업황 호조로 한화오션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사업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주식은 18일 오후 2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35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15.52%(4500원) 오르며 시가총액도 10조3000억원으로 뛰었다. 한화오션 시가총액이 10조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실적 전망이 밝아지면서 투자심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29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오션이 다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이익 규모가 지속해서 늘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달러로 대금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 상승(달러 강세)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기준 외화 순자산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연간 이익이 1360억원 늘어난다.

신사업 기대감도 있다. 한화오션은 북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조선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기존 대비 3배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특수선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이날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株)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화오션은 또 한화의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도 넘겨받기로 했다. 두 사업의 올해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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