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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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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또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 대들다가 폐세자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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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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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 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며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고 당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이 총선 말아 먹고 퇴출 되었다.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 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이제 소설들 그만 쓰시고 앞으로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라며 “그게 한국 보수우파가 살아 날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한동훈 전 위원장을 연일 공개비판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문재인 정부 시절)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7시쯤에는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 홀로 대권 놀음하다가 당 망친 죄”라며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하고, 국정 기조와 국무총리 등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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