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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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요일에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월요일에 평소처럼 출근했다가 사원증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해고된 사실을 알게 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전·현직 근로자 5명의 제보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전체 직원 가운데 10%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고 통보했지만 근로자 일부는 출근할 때까지 자신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제보자는 “월요일 아침에 보안팀이 셔틀에서 내리는 직원들의 배지(사원증)를 스캔하고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경비원들이 현장에서 근로자가 배지를 차고 있는지 확인하기는 하지만, 직접 스캔을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안팀이 이 같은 확인 절차를 거쳐 해고된 근로자들을 골라내, 별도의 밴에 태워 돌려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배지가 작동하지 않으면 해고된 직원이라는 게 보안팀의 설명이었다.
이 같은 혼란이 빚어진 것은 회사가 지난 14일 일요일 늦은 밤에 개인 이메일을 통해 해고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해고된 직원에게 발송된 메일에는 ‘즉시 해고 처리되며 48시간 이내로 퇴직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인력 감축 소식을 공지하며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면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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