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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인터뷰] 권영세 "비서실장 먼저 뽑고, 새 총리는 새 국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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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최근 소통…차기 총리? 제안조차 없었다

총리, 새 국회서 일하는 만큼 22대 동의받아야

장제원 비서실장설? 좋은 후보군 중 하나

박영선·양정철·김종민 하마평? 실질적 협치아냐

당권 도전? 패인 분석부터…아직 생각 중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22대 총선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습니다. 저희 뉴스쇼에서는 총선 이후 여야, 중진, 신인, 다양한 당선자들 차례로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통령의 집무실이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통하는 곳이죠. 서울 용산에서 당선된 이제 5선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영세> 안녕하십니까? 다양한 사람 중에 하나 권영세.(웃음)

◇ 김현정> (웃음)다양한 사람 중에 하나.

◆ 권영세> 권영세입니다.

◇ 김현정> 다양한 분 중에 한 분은 맞지만 5선의 당선인은 그리 많지 않지 않습니까?

◆ 권영세> 뭐, 여야 다 따지면 그래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선거를 정말 5번이나 치르시면 그래도 익숙해질 법한데, 좀 수월할 법도 한데 이번 선거는 어떠셨어요?

◆ 권영세> 다섯 번이 아니라 일곱 번을 치렀죠. 두 번 떨어졌으니까.

◇ 김현정> 그렇죠, 두 번 떨어지셨으니까.

◆ 권영세> 이번 선거는 좀 이렇게 정신적인 부담, 물리적으로 힘든 거는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인데 정신적인 부담이 조금 더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오면서 용산이 정치적인 1번지로서의 어떤 상징성을 갖게 되고 또 야당으로서는 정권 심판의 타깃 넘버 1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처음 유세도 용산에서 하고 마지막 유세도 용산에서 하고 또 그 사이 사이에 나름대로 빅샷들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 와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조국 대표인가요? 그 양반은 내용 같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와서 저를 떨어뜨려야 된다고 그렇게 얘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로 좀,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이게 지켜내야 된다라는 게 있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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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어떻게 이기셨어요? 그래서.

◆ 권영세> 열심히 했고 그런데 저는 항상 선거에서 아마 그전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상대가 누구고 상황이 어떠느냐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지역 선거에서 그 의원 혹은 후보가 어떻게 활동을 했으며 특히 의원인 경우에는 그전에 어떻게 활동을 했으며 앞으로 어떤 활동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면에서 조금 지난번보다는 후한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사실은 정권 심판론이 굉장히 거셌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통틀어서 열아홉 분밖에 당선이 안 된 상황에서 용산에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사실은 여당으로서는 정말 값진 승리였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권영세 의원.

◆ 권영세> 그런 얘기를 좀 앞으로 많이 좀 해 주세요.(웃음)

◇ 김현정> 나오셨을 때 팍팍 해야 됩니다.(웃음)

◆ 권영세> 안 나왔을 때도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권 의원님, 이제 총선에서 참패한 후에 정국을 수습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의 첫 번째 카드는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같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지금 답이 안 나오고 있어요. 일단 홍준표 시장하고 3일 전에 만나서 의견을 좀 구하신 모양이에요. 대통령이. 권영세 의원도 최근에 대통령과 회동을 가지셨다는 얘기를.

◆ 권영세> 소통하고 있다는 정도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소통을 하고 있다.

◆ 권영세> 다양한 방법으로.

◇ 김현정> 최근에 하신 거예요? 언제쯤.

◆ 권영세> 최근에 최근 상황을 두고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최근에. 지금 회동이라고 제가 정리해도 괜찮겠습니까?

◆ 권영세> 소통했다고 얘기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어떤 면에서 다양하게 소통하고 이러는 부분,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는 부분은 그거는 조금 이해를 할 필요가 있는 게 비서실장이 사퇴했다 그래서 바로 그게 임명이 될 수 있을 만큼 항상 준비돼 있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상황이 비서실장이 공석이 되게 된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서 그러니까 적당한 인물이 달라질 수가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지금처럼 여야가 공히 다 문제가 돼서 여야를 아울러서 좀 할 수 있는, 일할 수 있는 그런 비서실장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인사를 해보면 인사라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 대통령께서 아마 지금 그래도 최적의 인물을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 좀 물어도 보시고 또 고민도 하시고 그러는 것 같고 또 그 과정에서는 또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내가 만났는데 누구를 추천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 보니까 그러니까 그런 인물들이 언론에 등장이 되고 그래서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을 해서 무슨 난맥상이 있다, 무슨 혼란스럽다, 뭐 하냐, 이런 식의 어떤 비판적인 얘기까지 나오게 되는 것 같은데 그런데 두루두루 찾는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그건 좀 이해하시고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권영세 의원과 대통령이 소통하실 때도 그 부분 놓고선 이야기를 나눌 때도 두루두루 찾고 있다라고 대통령이 그러시던가요?

◆ 권영세> 말씀을 두루두루 찾고 있다 얘기를 안 하더라도.

◇ 김현정> 그런 취지로.

◆ 권영세> 그래도 이렇게 이런저런 부분에서 얘기를 하시거나 이런 걸로 볼 때 그런 것 같고 그다음에 제가 소통할 때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하고 이렇게 얘기해서 여러 사람들 추천 들어온 걸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지요.

◇ 김현정> 그렇군요. 총리 제안도 받으셨어요?

◆ 권영세> 그런 적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 적 없습니까?

◆ 권영세> 그래서 제가 낭설이라고 표시했던 게, 제가 낭설이라고 얘기를 했더니 제가 손사래치고 도망갔다는 식으로 이해를 하는 어떤 야당 의원님도 계셨습니다마는 낭설이라는 게 제가 요청을 받았어야지.

◇ 김현정> 요청도 아예 안 받으셨어요?

◆ 권영세> 네, 받았어야지…

◇ 김현정> 대통령하고 소통하실 때도 그 요청 안 하시던가요?

◆ 권영세> 그런 얘기가 없었고요. 사실은 지금 조금 분리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게 총리는 사실은 이번 국회에서 야당이 여러 가지 문제를 다 이렇게 해결하고 가고 싶어서 지금 법안을 자꾸 올리려고 그러지만 국무총리는, 새 총리는 앞에 새로운 국회랑 일을 하게 될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권영세> 그렇다면 청문회를 옛날 국회랑 해서 옛날 국회의 동의를 받는 거는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5월 30일 이후 국회의 동의를 받게 될 가능성이 저는 크고 5월 30일 국회 이후에 국회의 동의를 받는 게 또 맞다, 그게 옳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제가 그쪽 법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데 총리로 그러면 인선이 되고 나면 얼마 안에 청문회가 열려야 돼요?

◆ 권영세> 인사청문회를 하고 그다음에 인사청문회를 한 다음에 며칠 내에 회부를 하고.

◇ 김현정> 그렇게 돼 있죠.

◆ 권영세>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동의가 있으면 바로 임명을 하고.

◇ 김현정> 그럼 새로운 사람이 인선이 되더라도 한덕수 총리가 일단 이번 국회까지는 가고 그다음 국회에 새로운 총리와 함께 새로운 국회가 시작이 되고 거기서 인사청문회가 돼야 된다.

◆ 권영세> 우리 사회자께서도 그게 맞다고 생각 안 하세요? 그러니까 지금 새로운 국회랑 일할 분을 과거 국회에서, 이전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고 임명 여부를, 동의 여부죠. 그거를 결정을 한다.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급한 거는 비서실장하고 대통령실의 참모들, 지금 사표를, 사의를 표명했다고 되는 게 정무, 홍보 대강 이렇던데 그런 참모들을 먼저 임명을 하는 절차가 우선이 되고 그 뒤에 총리를 비롯해서 일부 개각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런 부분들은 이후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장관들 같은 경우는 사실은 기존의 총리가 먼저 제청을 하고 먼저 임명이 될 수도 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총리랑 비서실장이 한 세트로 나오는 걸로 사실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 세트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비서실장 먼저 좀 집중을 하고 총리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고를 수 있다, 그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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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총리 제안은 안 받으셨다고 했는데 혹시 받게 되시면 응하실 생각은 있습니까?

◆ 권영세> 뭐 이런 때 대개 대답, 정답 아시지 않습니까? 가정을 전제로 해서.(웃음)

◇ 김현정> (웃음) '가정을 전제로 답하지 않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러면 저는 거기에 '열려 있습니다' 그런 뜻으로 저는 받아들이거든요.

◆ 권영세>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정도로만 얘기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어디선가 그런 말씀하셨더라고요, '이 정권이 탄생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 주어지면 그것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 권영세> 제가 정확한 워딩은 이 정권의 사실은 탄생에 굉장히 큰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서 어떤 자리에 있든 없든, 어떤 타이틀을 가졌든 안 가졌든 이 정권이 잘 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드렸죠.

◇ 김현정>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권영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디에 있든 없든 총리든 아니든 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총리여도 역할 다 할 수 있다는 말도 포함되는 거 아시죠?

◆ 권영세> 다 포함되는 거죠.

◇ 김현정> 다 포함되는 거죠?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만났을 때 김한길 총리하고 장제원 비서실장을 추천했다고 본인도 인정을 하셨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 두 분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세> 글쎄, 먼저 대통령 만나 뵙고 누구 추천했다를 갖다 이렇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게 맞는지 싶네요. 다 그분들 훌륭한 분들이고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거 저는 그렇게 얘기는 잘 안 하는…

◇ 김현정> 또 스타일이, 그분 스타일이 그냥 솔직하게 또 말씀하시는 걸 좋아하셔서 그냥 또 말씀하신 거 아닐까요? 별로 그렇게…

◆ 권영세> 필요할 때 솔직하죠.

◇ 김현정> 네?

◆ 권영세> 필요할 때 솔직한 분이죠.

◇ 김현정> 필요할 때 솔… 본인한테 필요하실 땐 솔직, 아닐 땐 안 그러세요?

◆ 권영세> 아닐 때는 안 그럴 수도 있겠죠.

◇ 김현정> 홍 시장님이 요즘 안 그래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하고 한참, 이거는 설전이라고 표현하긴 그래요. 왜냐면 한동훈 위원장은 아무 말 안 하는데 홍 시장님이 계속 비판의 SNS를 쓰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거는 진짜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권영세> 글쎄요. 그것도 본인 입장에서 필요한 모양이죠. 우선 그분은 대구 일에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대구 일에 최선 다하셨으면 좋겠다. 대구 일을 하면서도 중앙 일에 뭔가 의견을 낼 수는 있는 거…

◆ 권영세> 그렇죠. 물론이죠. 물론인데 거의 보도되는 거 보면 대구 일보다는 중앙 일이 한 9 대 1 정도 되는 거 아닌가요? 보도 가치가 있어서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김현정> 대구 시정에 더 열중하셨으면 좋겠다. 집중하셨으면.

◆ 권영세> 일반적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필요할 때만 시원하고 솔직하신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그럼 무슨 필요가 지금 있어서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그분께서는.

◆ 권영세> 그건 본인이 잘 생각을 하시겠죠.

◇ 김현정> 일각에서는, 이건 일각에서는 하는 얘기입니다만 어떤 대권의 경쟁자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생각하고 있어서 이렇게 견제하는 것 아니냐라는 일부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 권영세> 그럴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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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2023.1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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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거는 홍 시장님과 인터뷰를 해보고 제가 더 좀 결론을 내리도록 하고 지금 인사 이야기를 하다가 말았는데 장제원 의원,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제가 이 질문을 드리냐면 야당과 소통을 해야 되는 자리가 비서실장인데 워낙 장 의원은 국회에서 야당과 부딪히는 모습도 많이 보이셨기 때문에 과연 적절할까, 이런 이야기들이 좀 나와요.

◆ 권영세> 장 의원이 굉장히 공격적인 면도 있지만 굉장히 또 대인관계가 사실은 좋습니다. 우리 대통령하고도 사실은 엄청나게 부딪쳤는데 대통령하고 나중에 굉장히 가까워져 가지고 핵심적인 측근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큰 문제는 없고 좋은 후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의 인식이 지금 어떤지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잘 판단을 하겠죠. 여러 좋은 후보군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해프닝으로 끝난 건지 아니면 아직 진행 중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무총리에 박영선, 비서실장에 양정철, 정무특임 수석에 김종민, 이렇게 세 사람이 후보라는 기사가 나왔었죠. 그런데 대통령실 인사라인에서는 그런 적이 없대요. 검토한 적이 없대요. 그런데 해당 언론사, TV조선하고 YTN에서는 우리는 취재한 대로 보도했다. 핵심 관계자가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그러면 도대체 공식 라인에서 검토한 적 없다는데 누가 검토한 건가. 비선이 있나, 이런 얘기가 나와요.

◆ 권영세>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어떤 분은 또 이게 비선이다, 제2의 최순실이다, 이렇게 비약해서 얘기를 하시는데 아까 말씀 드렸듯이 지금 대통령이 이번에 비서실장과 총리까지 포함해서 핵심 참모들 인선에 대해서 굉장히 비중 있게 생각을 하는,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여러 분들한테 물어보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추천하거나 이런 사람들이 각자 또 자기가 추천한 사람이 누구다, 이런 얘기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좀 중구난방식으로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게 그러니까 단순히 지금 나갈 내부 참모들 외에 바깥에서 얘기를 좀 듣다 보니까 이런 식의 일종의 좀 혼맥상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거니까 그게 반드시 무슨 비선 라인이 있고 이런 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인사에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부분이 그게 비판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경청하는 거 비판할 일이 당연히 아니죠. 다만, 핵심 관계자라고 이야기를 해서 이것은 그냥 두루두루 이야기를 듣던 걸 가지고 기자들이 이렇게까지 쓰지는 않을 거라는 걸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기 때문에.

◆ 권영세> 그런데 그 얘기를 한 분들 중에서 일부는 핵심 관계자라고 요즘 핵관, 이런 거 많은데 소위 그 핵관들하고 연결이 되는 분이라면 그 어떤 분들은 이 사람, 저 사람은 더 세일즈 할 거고 어떤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 얘기를 할 거고 그렇게 받아들이면 좀 선의로, 지금은 아까 직전 세션에서 여론조사가 좀 나왔던데 여론조사가 지금 안 좋고 이러니까.

◇ 김현정> 대통령 여론조사 11%포인트 떨어진 거 그거 제가 소개해 드렸잖아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정말.

◆ 권영세> 그거는 지금 선거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니까 실망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고 보는데 그런 상황이 되니까 똑같은 모습을 보고 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부정적으로 평가가 되는 것 같은데.

◇ 김현정> 비선은 없습니까?

◆ 권영세> 저는 비선이라기보다는 그건 여기 우리 대통령께서 물어보시는 과정에서 조금씩 나가는 부분들, 또 그리고 아까 홍준표 선배 얘기했습니다만 자기가 누구를 추천했다 다 또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사람들 얘기들이 퍼지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그 인선안은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널리 이렇게 이 사람들을 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데 그분들이 우리가 그분들을 모셔왔을 때 과연 협치.

◇ 김현정> 박영선, 양정철.

◆ 권영세> 양정철, 김종민 다 포함을 해서 협치에 인상을 잠깐 줄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협치가 되기가 어려운 분 아닙니까?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시는지.

◆ 권영세> 우선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 박영선 의원이 지금 야당의 주류고 야당과 이렇게 긴밀하게 소통이 되거나 야당에 대해서 설득이 가능한 인물은 지금 현재는 아닌 걸로 제가 알고 있고 더군다나 김종민 의원을 무슨 정무장관으로 한다는데 김종민 의원이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 좋은 분이기는 한데 지금 그 당에서, 제1야당에서 뛰쳐 나와가지고 지금 혼자 당선된 분 아닙니까?

◇ 김현정> 새미래에 계시죠.

◆ 권영세> 그래서 그런 분이 야당하고 협치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야권 인사는 그럼 야권 인사 중에 모시는 것 자체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보시는 걸까요?

◆ 권영세> 그건 아니고요. 야권 인사들 중에서, 야권 인사들 중에서 지금 여야 협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면.

◇ 김현정> 누가 떠오르세요?

◆ 권영세> 그거는 제가 굳이 저기 누구라고 이렇게 거명은 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분이라고 인정이 될 만하면 그건 받아들일 수 있고 오히려 필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히려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안 그래도 지금 11% 포인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것도 그렇고 여소야대 국면으로 3년을 가야 되는 것도 그렇고 이렇다 보니까 손학규 전 대표 같은 분들은 중앙일보에 기고를 하셨더라고요. 연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진짜로 꼭 딱 박영선이라는 인물은 아니더라도 야권 인사를 총리로 어떤 절차를 거쳐, 야권의 동의도 구해서 이렇게 하는 방법에 대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

◆ 권영세> 그것도 충분히 우리가 검토해야 할 단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협치에 야당의 국정 협조가 담보가 될 수 있게 만들 그런 인물이라야 되겠죠.

◇ 김현정> 협조를 받아서 그러니까 이렇게 툭 던지는 거 말고.

◆ 권영세> 그렇죠.

◇ 김현정> 협조를 받아서 물밑에서 이야기 다 하고 추천하는. 아까 그래서 총리는 좀 시간을 갖고 하자고 하신 말씀도 그런 맥락이에요?

◆ 권영세> 총리는 반드시 그건 아니고요. 그것까지 포함이 되기는 합니다마는.

◇ 김현정> 포함이 돼서.

◆ 권영세> 되기는 합니다마는 총리는 지금 당장 서둘러서 구해야 될 그런 절차적인 면에서 좀 그런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 김현정> 누군지 실명은 말씀 못 하시더라도 그런 인사가 보이긴 보입니까?

◆ 권영세> 잘 안 보이죠. 찾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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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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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권영세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당내 현안으로 좀 가볼게요, 의원님.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당도 좀 수습을 해야 하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이미 사퇴를 하고 떠났어요. 그런데 다시 전당대회에 이분이 출마를 해야 한다라는 지지자들의 화환도 오고 있고 홍준표 시장은 얼씬도 하지 말라고 하고 있고 본인은 침묵하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영세> 결국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겠죠. 본인이 결정할 문제일 텐데 글쎄요. 뭐 저는 좀 쉬는 게 맞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좀 쉬는 겁니까? 아예 얼씬도 않는 겁니까?

◆ 권영세> 좀 쉬는 거죠. 얼씬하지 말라, 얼씬해라 이런 거를 누가 막을 거나 혹은 이렇게 부추겨 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건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인데 그냥 만약에 제가 그 입장이다 그러면 좀 쉬는 게 더 맞지 않겠나.

◇ 김현정> 조금은 얼마나요?

◆ 권영세> 글쎄요. 한 6개월, 1년 정도겠죠.

◇ 김현정> 6개월, 1년, 그 후에 복귀해라.

◆ 권영세> 정치에 대해서 계속하겠다고 본인이 반쯤 선언한 셈이니까 언젠가 다시 시작을 할 텐데 일부는 좀 지금 선거 이후에 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도 않고 이런 상황이고 지금 일단은 가장 큰 책임은 우리 후보 본인들에게 있고 그다음에 당과 정부와 다 이렇게 나눠 가지는 거긴 하지만 어쨌든 일부의 책임이라도 있는 입장에서 바로 등장하는 것보다는 일단은 좀 쉬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윤석열의 그림자, 주군에게 대든 폐세자' 이런 표현까지도 지금 홍 시장이 쓰셨기 때문에 진짜로 이분이 컴백하실 수 있는 건가, 이런 견제까지 들어보면 이런 생각도 드는데. 폐세자라는 표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영세> 갑자기 지금 16세기, 17세기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 김현정> 조선왕조 500년, 이런 느낌.

◆ 권영세> 조선왕조실록 읽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 김현정> 적절치는 않았다고 보세요? 저 표현까지는.

◆ 권영세> 글쎄요. 역사적인 사실에 이렇게 비교를 하는 게 왕왕 있는 일이지만 대통령과 측근들하고 관계를 과거 왕과 다른 사람들의 관계하고 비교하는 데는 좀 그렇게 편하게 와 닿지는 않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당권 도전하십니까? 권영세 의원님.

◆ 권영세> 아직은 지금 당선 인사하기 바쁜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안 하시겠다, 이렇게 마음 접으신 건 아니죠?

◆ 권영세> 지금 생각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뿐이지 두루두루 좀 생각을 해볼 겁니다.

◇ 김현정> 그러실 거죠.

◆ 권영세> 지금 당권,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지금 당권에 대해서 서로 경쟁을 하고 무슨 지도자 뽑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이번 패배가 왜 이렇게 참패를 했는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특히 제가 선거를 쭉 오래 치르다 보면서 공천을 엉망으로 한 정당이 반드시 패배하게 돼 있는데 우리가 공천을 최고 베스트로 한 건 아니지만 민주당 공천은 정말 엉터리로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참패한 거는 원인이 뭔지를 좀 냉정하게 분석하는 게 먼저가 돼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백서 좀 만들고 순서대로 가자, 이런 말씀.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권영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 권영세> 고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거 많이 좀 해 주십시오.(웃음)

◇ 김현정> (웃음)알겠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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