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신임 한은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금리 인하 언제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은 부총재보 출신
‘비둘기파’ 평가...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매일경제

이수형 신임 금통위원<사진=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발탁됐다. 금통위가 1년 넘게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새 금통위원 합류로 하반기 금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한은과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는 새 금통위원으로 이 교수와 김 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 위원과 서영경 위원의 후임이다. 조만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23일 금통위 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 교수는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한 기획재정부 출신의 여성 학자로 차기 금통위원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이 교수는 1975년생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방문연구원,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조교수,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으며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도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기재부는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김종화 신임 금통위원<사진=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은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김 원장은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국장, 부총재보 등 요직을 거쳤으며 금융결제원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도 지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어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경우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금통위원 교체에 따른 정책 변화에도 관심이 쏠릴 방침이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지만, 관료 출신인 이 교수와 한은 내부 출신인 김 원장이 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통화 정책 완화 성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하반기로 예상된 금리 인하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번 인선으로 금통위원 전원이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에 임명된 인사로 구성되게 됐다. 황건일 금통위원을 제외하면 전원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