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업무 소홀’ 의혹 현주엽 “교육청 감사 결과 따를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업무에 소홀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현 감독이 “사실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현 감독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현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 공익 제보 센터에 작년 11월 휘문고에 부임한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 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맡겼다는 학부모 민원이 접수됐다.

교육청이 지난달 직접 휘문고에 가서 확인해 보니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 등에 빠졌지만 이를 보충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현 감독이 복무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하고 지난 15일부터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2021년 1월 개설된 현 감독 개인 유튜브 채널인 ‘먹보스 쭈엽이’는 19일 기준으로 구독자 75만명을 넘어섰다. 개설 3년 3개월 동안 동영상 337개가 올라왔다. 현 감독은 이 외에도 전 야구선수 김태균과 함께 출연하는 구독자 48만명의 유튜브 채널 ‘운동부 둘이왔어요’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현 감독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 방송 활동은 감독 부임 후 더 늘리지 않았고, 촬영 역시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명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