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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회장님도 감탄한 맛”…하림 더미식, 中레시피 담은 ‘사천자장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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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자장면’ 이어 라인업 확대…中 ‘쓰부’ 레시피 그대로

세계일보

더미식 사천자장면 제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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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님이 매운맛을 안 좋아하시는데도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하신 제품이죠.”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얼얼하게 매운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박주영 사천자장면 BM은 “미식가들이 찾는 진짜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려 했다”며 “김홍국 회장뿐 아니라 모 기업 회장도 더미식 자장면을 극찬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하림은 지난 2022년 ‘더미식 유니자장면’으로 자장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출시 약 1년 반 만에 전체 자장면류 시장에서 매출 규모 순위 5위를 차지하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더미식 사천자장면’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기존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성공 노하우를 적극 반영했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한 김홍국 하림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맛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됐다. 포장 방식도 기존의 라면 포장재가 아닌 ‘지함’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도입했으며 자장라면을 넘어 ‘상온 밀키트 자장면’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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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식 유니자장면(왼쪽)과 사천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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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소비자의 높아진 입맛과 니즈를 더욱 세심하게 분석해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고 매운 맛을 낸 요리로,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이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중국 유명 식당의 왕쓰부(레스토랑의 수셰프 급)의 레시피를 그대로 차용했다.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고소하고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살렸다. 첫 입부터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하게 볶아낸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으로 깔끔한 풍미를 더했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인기 요인으로 꼽혔던 면 제작 방식도 그대로 적용했다. 맹물이 아닌 정성껏 끓인 육수로 반죽해 면 자체에 깊은 풍미를 더했고, 중화풍으로 튀긴 요자이멘 형태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하림은 유니자장면과 사천자장면을 통해 연 매출 12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4분기 점유율 3% 수준에서 올해 안에 10%까지 점유율도 올릴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더미식만의 노하우를 적극 반영해 자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 사천자장면을 선보이게 됐다”며 “중국 사천식 자장면을 그대로 구현한 사천자장면으로 진짜 미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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