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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유방절제술에 폐경까지…” 암투병 美배우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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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올리비아 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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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 배우인 올리비아 문(43)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중인 근황을 밝혔다.

문은 17일(현지시각) 공개된 미 연예전문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1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유방 절제술 등 4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의학적으로 유도된 폐경기까지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단을 받고 30일 내에 치료를 위한 림프절 절제술, 유두 지연 방식의 유방절제 수술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의료진을 만났다. 때로는 치료 방식을 두고 협상을 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며 “예를 들어 의사들은 내게 유두 지연술을 선택할 수 있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했었다”고 했다.

문은 “난 유방절제술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사실 내가 어떤 기분일지, 어떤 모습일지, 감정적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었다. 예상보다도 더 힘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절제술을 받고 몇 달 뒤에 유방 재건 수술을 받았다. 그는 “투병 사실을 오랫동안 비공개로 유지했기 때문에 외부 간섭 없이 홀로 병마와 싸울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문은 현재까지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작년 11월부터 호르몬 억제 요법을 시작해 폐경기가 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계속 덥다고 느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많이 피곤하다”고 했다.

현재 남편과 함께 두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문은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작년 내내 아들이 나를 즐겁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있을 때면 아픈 것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홍조가 있어도, 머리카락을 잃어도, 내 몸이 변해도 여전히 내 아들의 엄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아들을 위해 여기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은 드라마 시리즈 ‘뉴스룸’, 영화 ‘아이언맨 2′ ‘엑스맨: 아포칼립스’, ‘모데카이’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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