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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란 고위관리 "즉각 반격할 계획 없어…공격 배후도 아직 불명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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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진입한 드론 없어…내부 침투해 날렸을수도"

뉴스1

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팔레스타인 광장에 사람들이 이란 국기와 미사일 모형을 들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자축하는 모습. 2024.04.1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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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지 닷새 만인 19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이란 고위관리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즉각 반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관리는 이어 "이번 사건의 해외 발원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배후가 아직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론이 해외가 아닌 내부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익명을 요구했다.

내부 발사설은 비슷한 시각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에서도 제기됐다. 이란의 한 분석가는 프레스TV에 이란 영공에 진입하는 드론을 포착하지 못했다며 이란 내부에 침투한 누군가가 드론을 날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4시쯤 이란 서부 이스파한에 출몰했다.

이란 당국은 방공망을 가동해 격추했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공격 무기도 미사일이 아닌 드론 3대에 불과했으며, 이스파한의 핵시설도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앞서 이란 항공우주국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시도가 실패했다'며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 13명이 숨지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은 13일 밤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약 330대를 날렸다.

이 중 99%는 14일 새벽 이스라엘군과 중동 주둔 미국·영국군에 의해 격추돼 피해는 미미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이란으로부터 직접 공격을 받자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해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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