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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저녁 9시반 이후론 숙제 하지 마세요” 논란된 中초등학교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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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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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오후 9시30분 이후로는 숙제를 금지한다는 규정을 만들어 논란이다. 학생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이유에선데, 학부모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광시 좡족자치구 난닝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최근 메신저 위챗 계정에 공지를 올리고 “학생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학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후 9시30분까지만 숙제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숙제를 다 하지 못하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2021년 가정 경제 부담을 덜고 자본의 무분별 확장을 막겠다며, 의무 교육 대상인 초·중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줄인 ‘솽젠’(雙減) 정책의 연장이다. 다만 그럼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숙제 마감시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분분한 상황이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걸 핑계로 9시 반까지 숙제를 미루다가 결국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했다. 또 일부는 “어차피 치열한 중학교 입시 경쟁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는 “초등학생은 보통 숙제가 많지 않고 일정이 일찍 끝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많은 학교에 도입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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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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