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인사 장고’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주말 비서실장 발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선 작업 빨라져 이르면 주말 발표

기존 거론 인물에 경제계 출신도 검토

새 총리 후보로 여야 인사 다수 하마평

윤석열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을 놓고 4·10 총선 참패 이후 9일째 장고를 이어 갔다.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그간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들을 비롯해 중량감 있는 경제계 인사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도 정치권 안팎 인사들로부터 여러 후보를 추천받고 고심을 이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신속보다는 신중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피로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인선이) 길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새 비서실장 체제에서 다음 주 영수회담을 가지려면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준이 필요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 비서실장으로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이정현 전 의원 등이 전부터 거론된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장제원 의원은 여권 내 반응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에도 감각이 있는 경제계 인사도 검토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로는 정 의원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야권 인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박 전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자 야권으로부터 ‘야당 파괴 공작’이라는 날 선 반응이 나오는 점은 변수다. 인준 열쇠를 쥔 야당을 고려했을 때 김 위원장이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당초 총선 패배 후 쇄신이 늦춰질 경우 반등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르면 이날 신임 비서실장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공식 부인한 후보군을 놓고 ‘비선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전날부터 기존 거론 후보와 새 후보들을 모두 후보군에 올려놓고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분위기다.

곽은산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