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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검찰, '영상녹화실' 사진 공개…김성태도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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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출정기록 등에 이어 영상녹화실 사진까지 공개하며 '술자리 회유'의혹을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이씨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이 공개한 대형 유리창이 달린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 사진입니다.

작은 창으로 교도관이 음주를 파악할 수 없었다며 '술자리 회유' 장소로 지목한 이화영씨 측 주장과 다른 모습입니다.

이씨 측이 이곳에서 술자리가 벌어졌다고 특정한 '2023년 7월3일 오후 5시 이후'도 출정기록과 구치소 호송기록상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7월3일 오후 5시5분 검사실을 떠나 구치감 이동 뒤 5시35분 구치소에 도착했고, 이씨 측이 주장한 또 다른 날짜인 지난해 6월28일과 7월5일도 오후 5시 이후 구치소에 있었습니다.

이씨 측은 그동안 술자리 회유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소와 시간, 내용을 수차례 변경했습니다.

4일 법정에선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관여를 검찰에서 진술했던 지난해 6월쯤이라 했지만, 검찰의 반박, 재반박이 이어지자 6월30일에서 다시 7월3일로 바꿨습니다.

음주도 처음엔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술을 마셨다'고 했지만, '음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로 바꿨고, 어젠 '술이어서 먹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장소도 1315호 창고에서 영상녹화실로 바꿔 주장했고, 교도관 동석 여부도 말을 달리했습니다.

반면, 이씨가 술자리 동석자로 지목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사실이 아니고, 검사실에서 술도 마실 수 없다"며 "이씨를 회유하지도 않았고, 검찰 회유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씨 측이 허위주장을 계속하면 강력한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월에 나올 이씨 1심 선고는 이 대표 기소 여부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당은 회유 의혹 진상규명을 한다며 특별대책단을 꾸렸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

[김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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