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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北, 순항미사일·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한미 공중훈련 대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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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총국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도 시험발사"

무기 수출 염두 및 성능 개량…한미 훈련 KFT 대응용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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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전날 전략순항미사일의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통해 "지난 19일 오후 조선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해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면서 "해당 시험들은 신형무기 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사일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행시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당시 미사일총국 대변인은 구체적인 미사일 명칭을 언급하지 않고 "해당 시험들은 신형 무기 체계들의 기능과 성능,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며 지역 정세와는 무관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발사에서는 '화살-1라-3형'과 '별찌-1-2형'이라고 미사일의 명칭을 공개한 것으로 보아 약 두 달이 지난 현시점에서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화살-1라-3형'은 북한이 최근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개발 모델 넘버링 관행으로 볼 때 '화살-1형'의 개량형으로 탄두 폭발력 향상, 비행거리, 조종력, 정확도 등의 향상을 위한 중간모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6번째다.

'별찌'라는 이름의 지대공미사일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찌는 '유성'(별똥별)의 북한말이다. 기존 북한이 개발해온 지대공미사일 '번개' 시리즈에서 기술적으로 진화한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현재 한미 공군이 최대 규모로 펼치고 있는 '2024년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의 대응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미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군산기지에서 최신예 전투기, 무인공격기(MQ-9), 저·고속기, 순항미사일 등이 투입되는 KFT을 진행 중이다.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전략순항미사일은 한미 주요 미군 기지·시설·비행장 타격을 의미하고, 대공미사일은 공중자산 요격을 의미하는 무기체계"라면서 이번 신형지대공 미사일 시험에 대해 "북한이 한미 공중연합훈련 기간 실험을 공개한 것은 한미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용도"라고 해석했다.

그간 미뤘던 시험을 재개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6나형' 시험발사 이후 17일 만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4·15절'(태양절)과 중국 사절단 방북 등으로 미뤘던 시험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대북 제재 공조를 위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일 순방에 대한 맞대응으로 볼 수도 있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전차, 탱크, 방사포 등 재래식 무기 성능 개선에 이어 재래식 공격 미사일 성능개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전쟁 준비완성 관련 1차 타격무기 재래식, 2차 타격무기 핵 등을 감안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상황에서 이란에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순항미사일은 매번 발표하지는 않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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