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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모디 총리 만나려던 머스크, 인도 방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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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 때문에…연말 방문 기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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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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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무거운 의무로 인해 안타깝게도 인도 방문이 연기됐지만, 올해 말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소식통들의 전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오는 21일 인도를 찾아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에 20억~30억달러(약 2조7600억∼4조1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인도 투자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모디 총리의 총선 공약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모디 총리는 전기차 기업이 현지에 투자할 경우 높은 관세를 낮춰주기로 하는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머스크에게도 인도 투자는 중요 사업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가는 150달러(약 20만7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전 세계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머스크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대규모 인도 투자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한편 머스크는 오는 23일 테슬라의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하며 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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