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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김어준, 충정로 사옥 70억원에 매입…“재개발 후 가치 더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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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 건물
딴지그룹 법인 명의로 매입


매일경제

김어준 딴지그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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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지난해 9월 그동안 임차해 사용하던 건물을 70억원 대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딴지그룹은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 등을 운영 중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970년 지어진 해당 건물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의 재개발 구역 안에 위치해 있다. 1~5층(연면적 1285㎡)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사무실, 수위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건물과 토지 가격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등기부등본에 나온 거래가격은 73억2538만원이다.

중소기업은행은 작년 11월 해당 건물에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권최고액은 84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채권최고액은 대출 금액의 110~120%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에 위치해 있는데, 딴지그룹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작년 6월 이 구역에 대한 재개발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한 직후, 건물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는 해당 건물이 제개발을 통해 28층짜리 주상복합으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가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돼 수십 년간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이던 2019년에는 충정아파트를 문화시설로 보존하는 방안도 제시됐으나 안전 문제 등으로 지난해 6월 철거가 결정됐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8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 조합설립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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