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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G7 정상회담

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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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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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올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지 못한 것에 "올해 의장국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밤 'G7 초청문제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유럽국이 의장인 경우 유럽 정세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국가들(주로 아프리카)을 중점 초청해온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2011년 프랑스, 2015년 독일, 2017년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의장국이었을 때 모든 초청국을 아프리카 국가로만 구성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 올해 우리나라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하자 이를 두고 글로벌 외교 역량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난하자 반박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G7과의 협력은 정상회의 참여 형태로만 이뤄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연중 상시 공조의 형태"라며 "올해도 정상회의 외 여러 G7 장관급 회의에 초청을 받음으로써 분야별 논의에 긴밀히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3월 디지털장관회의에 참석했고 5월 재무장관회의에 참여 예정이며 7월 과학기술장관회의·통상장관회의, 11월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여가 확실시 되는 등 G7 관련 다양한 고위급 논의에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우리 외교기조인 글로벌중추국가(GPS) 비전은 자유, 평화 등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켜나가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유엔(UN)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국제 안보 논의에 함께 하는 점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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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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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올해 3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 증진 노력을 주도하는 한편 5월에는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 규범 관련 논의를 선도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G20(주요 20개국) 등 국제무대에서도 G7 및 유사입장국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 기후, 개발 등 우리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해 긴밀히 조율된 입장을 제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 하에 최근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 카네기 연구소 등 미국 주요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한국 참여를 통한 G7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우리의 G7 참여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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