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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폰 인도 공세에…삼성은 갤럭시M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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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갤럭시M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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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저가형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M'시리즈를 내놓는다. 최근 샤오미·오포·모토로라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법인 공식 홈페이지와 현지 소매점에서 갤럭시M15, 갤럭시M55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M은 20만~4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시장을 겨냥해 만든 라인업이다. 이번 출시 제품 출고가도 각각 20만원과 45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35와 갤럭시F35 출시도 준비 중이다. 갤럭시M35는 현재 인도표준국(BIS) 인증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마친 상태다. 올 상반기 판매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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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사용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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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스마트폰의 최대 전략 시장 중 하나다. 인구(14억4000여만명) 자체가 많은 데다 대부분이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내 5G 스마트폰 사용자는 5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스태티스타 기준 현지 스마트폰 사용자는 10억명에 달한다. 스태티스타는 오는 2030년 현지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13억5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조치는 이같은 인도 현지 잠재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18%(카운터포인트리서치)로 5년 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과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효과 덕분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현지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40만원대 제품을 20만원대로 판매하는 정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장 소비 추세가 프리미엄 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인도 경제가 연평균 8%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저가형에서 고가형으로 넘어가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4시리즈는 사전 판매 3일 만에 25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작 기록보다 7배 빠른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출시 라인업을 저가형인 F, A시리즈부터 Z시리즈까지 다양화하며 수요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업체들이 연달아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안심할 수 없다. 앞서 중국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는 이달 3일 인도 시장에 AI폰 '엣지 50 프로'를, 중국 제조사 리얼미는 5G 스마트폰 '리얼미 12x5G'를 1만1000루피(약 18만원)에 출시했다. 최근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도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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