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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G7 정상회담

‘G7 회의’ 초청 못받자…대통령실 “이 나라에서 열리면 아프리카국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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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5월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출처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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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지 못한 것을 두고 현 정부의 외교 기조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 선진국 그룹을 말한다. 그 해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대중(對中)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언론에 배포한 ‘G7 초청 문제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G7 정상회의 초청국은 매년 의장국의 관심 의제에 따라 선정돼 왔다”며 “유럽국이 의장인 경우, 유럽 정세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국가들(주로 아프리카)을 중점 초청해 온 경향이 있다”고 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에 따르면 2011년 프랑스, 2015년 독일, 2017년 이탈리아의 경우 모든 초청국을 아프리카 국가로만 구성했다.

한국은 2008·2016·2020·2021·2023년 G7 초청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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