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내고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격을 재개하게 된 이유가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의 미국 방문에도 지지부진한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라면서 "좀 전에 일어난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이란의 군사훈련.[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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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로이터는 이라크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 이날 이라크 북부 시리아 접경 마을 주마르에서 로켓포 최소 5발이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로켓포는 주마르 마을에 주차된 소형 트럭 발사대에서 발사됐는데 로이터가 취재한 미국 관리는 공격은 실패했고 다친 미군도 없다고 알렸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이라크 내 연합군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미군을 겨냥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은 지난 2월 초순 이래 약 2개월여 만이자 이번 공격은 알-수다니 총리가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귀국한 날에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친이란 무장세력의 미군 시설 공격이 잦아지자 이라크 정부는 미군 철수를 공식 요청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국과 국제연합군의 군사 작전은 지난 2021년 12월에 공식 종료됐으나 미국은 이라크 병사들을 지원한다는 명목 아래 약 25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다.
알-수다니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의 주된 목적은 미군 철수 협의였다. 이라크 정부는 이제 미군 없이도 IS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IS가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재집결해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뜩이나 가자지구 전쟁에 중동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섣부른 미군 철수를 원치 않는단 전언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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