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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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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클로이 앞세워 로봇배송 서비스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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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LG 클로이 서브봇(양문형)은 4칸의 서랍에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이 적용됐다. 사진은 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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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로봇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물류 서비스 등 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양문형)'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가 제공하는 AI 클로이 로봇 및 관제 솔루션에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동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두 기업은 지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 왔다.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는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건물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건물 내 에스코트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했다.

LG전자는 수년 간 로봇 사업을 통해 공항, 호텔,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솔루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공급뿐 아니라, 주문한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까지 유통 단계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약 9억 달러( 1조2100억)에서 2030년 약 42억 달러(5조66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럭스리서치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가운데 20%는 로봇에 의해 배송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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