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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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지난달 카드론 이용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카드론으로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액 합계가 39조48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월(39조4743억 원)보다 78억 원 더 많은 금액으로 새로운 역대 최대 금액을 경신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대출 문을 좁혔다. 79곳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달 신용평점이 600점 이하인 저신용자에게 3억 원 이상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13곳 수준이었다.

카드사 카드론 금리도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15.32%)였다. 뒤이어 롯데카드(15.2%), BC카드(14.96%), 하나카드(14.71%), 신한카드(14.33%) 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지난달 리볼빙 잔액은 7조3236억 원으로 전월(7조4907억 원)보다 감소했다. 업계가 리볼빙 광고 행태를 수정한 효과가 컸다. 소비자가 리볼빙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인식한 금융당국은 리볼빙 광고 행태 수정을 업계에 요구했다.

대표적으로 업계는 '일부만 결제' 또는 '최소결제' 등이 리볼빙을 다른 서비스로 오인하게 하는 만큼 이를 '리볼빙' 또는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으로 분명하게 표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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