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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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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판 밀친 김용환, 출장정지 5경기·제재금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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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김용환(왼쪽)이 지난 14일 광양에서 열린 K리그2 2024 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반칙 판정을 받은 뒤 박세진 주심을 거세게 밀치고 있다. 쿠팡플레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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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여성 심판을 밀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수비수 김용환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22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용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K리그2 2024 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 중 노경호와 공을 다투다가 뒤에서 팔로 밀쳐 반칙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용환이 노경호에게 향하자 몸싸움을 우려한 박세진 주심이 이를 제지하려 김용환에게 다가갔고, 김용환은 두 손으로 박 주심의 어깨를 거세게 밀쳤다.



노경환이 박세진 주심을 밀치는 장면은 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해져 팬들의 질타를 샀다. 일부 팬들은 김용환이 여성 심판을 만만히 보고 과격하게 행동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용환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수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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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김용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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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심판에 대한 존중은 K리그 질서 유지와 건전한 문화 조성에 필수적이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에 대해 유형력을 행사하는 건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음을 고려해 상벌위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벌위에선 K리그2 경남FC에 대한 제재금 500만원도 부과됐다.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충북청주의 경기 뒤 경남 구단 임직원이 대기심석 인근으로 내려가 심판 판정에 대해 욕설을 섞어 불만을 표시한 데 따른 조처다. 상벌위는 이 또한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한 사안’이라고 보고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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