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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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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중소기업… 취업자 10명 중 3명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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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中企 취업 분석

60세 이상 24%·50대 23.8% 대조

대기업은 39세 이하 46.6% 차지

“인구 고령화·中企 기피 심화 영향”

중소기업 취업자 가운데 2030 청년층은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5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젊은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에다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는 781만7000명으로 전체의 30.9%에 그쳤다. 29세 이하가 13.5%, 30대는 17.4%로 각각 집계됐다.

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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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세 이상으로 24.0%를 차지했고 이어 50대(23.8%), 40대(21.3%), 30대, 29세 이하 순이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비중이 컸다.

이에 반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는 143만9000명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대기업 취업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30대로 30.9%였고 이어 40대(27.7%), 50대(21.0%), 29세 이하(15.7%), 60세 이상(4.7%) 순이었다. 대기업의 30∼40대 비중은 58.6%로 중소기업(38.7%)의 1.5배였다. 반면 60세 이상 비중은 중소기업(24.0%)이 대기업(4.7%)의 5배를 웃돌았다.

이 같은 현상은 인구 고령화로 취업자 평균 연령이 갈수록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까지 더해지며 ‘취업자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년 전인 2003년(10.3%)과 비교하면 2.3배다. 같은 기간 50대 비중도 14.6%에서 23.8%로 1.6배가 됐다. 반면 30대 비중은 27.2%에서 17.4%로, 29세 이하는 20.5%에서 13.5%로 각각 낮아졌다. 40대 비중 역시 27.3%에서 21.3%로 하락했다.

대기업에서도 29세 이하 비중이 2003년 25.3%에서 지난해 15.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30대 비중도 37.5%에서 30.9%로 하락했으나 그 폭은 중소기업보다 작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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