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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與 원내대표 후보군에 또 친윤-영남 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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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김도읍-김상훈 등 거론

“영남 자민련, 친윤당 회귀” 비판도

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 차기 원내대표를 뽑기로 결정한 가운데 원내대표 후보군에 친윤(친윤석열)계, 영남 출신 3·4선 중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4·10총선에서 수도권 122석 중 19석만 얻는 참패를 하고도 “영남 자민련, 친윤당으로 또 회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여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에 성공한 친윤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과 원내수석부대표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낸 김상훈 의원(대구 서) 등이 거론된다. 3선이 되는 의원들 가운데선 ‘찐윤(진짜 친윤)’으로 꼽히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원내수석부대표를 했던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송언석(경북 김천),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등이 물망에 오른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성원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계거나 여당 텃밭인 영남 지역 의원들이다. 여권 관계자는 “당 대표는 비윤으로 가되, 영남 또는 친윤 성격의 원내대표를 뽑아 당-대통령실의 소통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내대표 후보군 사이에서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예상되는 원 구성 협상 등 정국 난항을 고려해 선뜻 나서길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하마평에 오르는 한 의원은 “당 대표 원내대표를 누가 해도 정작 용산의 한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변화가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출마 고민에 앞서 그 고민이 든다”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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